‘아이폰14’ 1차 출시국 판매 돌입…한국은 언제쯤?
페이지 정보
본문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애플의 신형 스마트폰 ‘아이폰14’ 시리즈가 16일 공식 출시됐다. 미국, 영국, 중국, 일본, 프랑스 등 30여개국을 중심으로 한 1차 출시국 대상이다. 하지만 한국은 1차는 물론 2차 출시국에도 들지 못하면서 다음달 첫째 주나 ‘아이폰14’를 만나볼 수 있을 전망이다.
애플이 지난 8일 공개한 ‘아이폰14’은 △일반(6.1인치) △플러스(6.7인치) △프로(6.1인치) △프로 맥스(6.7인치) 등 4종이다. 전반적으로 전작대비 카메라 성능이 개선된 것이 특징이다.
최근 1차 출시국을 대상으로 진행된 사전 판매에선 프로와 프로 맥스의 비중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애플 분석가 밍치궈 대만 TF인터내셔널 연구원이 낸 보고서에 따르면 이번 ‘아이폰14’ 사전 판매에선 유일하게 프로 맥스의 수요가 이전 모델보다 높은 것으로 알려져 눈길을 끌었다.
특히 중국에서의 ‘아이폰14’의 인기는 더 뜨겁다. 애플인사이더에 따르면 지난 12일부터 사전 판매를 시작한 중국에선 하루 만에 주문 건수가 200만건 이상 몰리면서 한때 예약 홈페이지 서버가 다운되기도 했다.
중국에서도 단연 프로 모델의 인기가 높았다. 현지에서의 ‘아이폰14’ 프로 사전판매는 100만건 이상, 프로 맥스도 80만건 이상인 것으로 전해졌다. ‘외산폰의 무덤’으로 불리는 중국에서도 ‘아이폰’ 시리즈는 점유율 15%대를 유지하며 단연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이처럼 시장을 달구고 있는 ‘아이폰14’이 본격 출시됐지만, 한국에서는 아직 사전 판매조차도 진행되지 않은 상황이다. 한국이 1차는 커녕, 2차 출시국에도 들지 못하면서 아직 공식 출시 일정이 발표되지 않았다. 한국은 지난해 출시된 ‘아이폰13’ 시리즈의 경우엔 2차 출시국으로 분류된 바 있다.
2차 출시국은 튀르키예, 말레이시아 등 20여개국이며 출시일은 오는 23일이다. 한국은 3차 출시국으로 밀린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선 ‘아이폰14’의 한국 사전 판매는 이달 말부터, 정식 출시는 다음달 첫째 주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더불어 한국시장 가격은 높은 환율 영향이라곤 하지만 타 국가들에 비해 과도하게 높게 책정된 측면이 있다는 것도 비판요소 중 하나다.
한국 시장에서 ‘아이폰14’ 시리즈의 가격대는 125만~174만원(일반~프로 맥스) 사이로 전작대비 최고 17%까지 올랐다. 옆 나라 일본의 경우 11만9800엔(한화 약 115만원)~16만4800엔(159만원) 수준이어서 더 비교된다. 이에 한국 애플 이용자들은 커뮤니티를 통해 해외직구로 ‘아이폰14’를 구매하려는 시도도 하고 있는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출시 일정부터 가격까지 전반적으로 한국 애플 유저들 입장에선 대우 받지 못한다는 느낌이 있을 수 있을 것”이라며 “그럼에도 해외직구까지 고려하는 등 애플 유저들의 로열티가 높어 삼성 ‘갤럭시폰’으로의 이탈 수요가 어느 정도될지는 미지수”라고 말했다.
- 이전글‘금융 디지털인재 양성’ 힘쏟는 KT 22.09.16
- 다음글지니뮤직, 오리지널 콘텐츠 '케이팝 탐사대' 출시 22.09.05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